잡담 Talk in whisper


# 1

요즘 편두통이 너무 심하다.

얼마전에 본의 아니게 머리 X- Ray를 찍어야 하는 일이 있었기에 병원 가기가 무서웠다.

전에 처방 받은 약으로 참다 참다가 병원에 갔다.

미어 터지던 병원에 오늘은 환자가 없다.

방금 아버지가 다녀가셨다는 말부터 쭈욱 원장님과 수다가 이어졌다.

그 중 간호사까지 덤비면서 한 말이 나의 치열 교정이었다.

살짝 얼굴 손 본 줄 알았다는 말부터...

얼굴이 좀 달라졌나보다. 하긴 긴머리도 싹뚝했고...

다들 살짝 물어 본다. 어디가 달라진 것 같다고...

그러면 단호한 나의 대답은 <돈의 위력>이라고 대답한다. ㅋㅋㅋ

교정하면서 들인 돈이 얼마인데..더더우기 시간과 고통은 또 어찌 말하고...

다들 살이 빠진다고 해서 치아 교정 다이어트라고 하는데 나는 그 와중에도 3kg나 쪘다.


# 2

오늘 틈틈이 유인촌 장관 내정자 청문회를 보았다.

대학 다닐 때 유인촌 장관 내정자가 모델로 있었던 회사 모니터 요원이었다.

나의 임무 중의 하나가 광고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하는 것이었다.

다들 그 브랜드보다는 유인촌이라는 모델을 좋아했었다.

오늘 TV 모니터 속에 있던 유인촌 장관 내정자의 모습엔

그 때의 모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았다.

세월이 그를 변하게 한 게 아니라 탐욕이 그를 변하게 한 것 같다.


# 3

바쁘다고 하면서도 할 짓 다하는 나

미국이모랑 통화하고 미국에 있는 이종 사촌 오빠랑 메신으로 수다까지 떨고

우린 어울려서 놀러 다니곤 했었는데

이촌동 수영장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때 그 수영장 미끄럼틀 너무 높았다고 생각했었는데

커서 보니 너무 낮고 작았다는 이야길 하면서

그 때 우리 오빠 턱이 미끄럼틀에서 찢어져서 3바늘 꼬맸던 이야기까지 나왔었다.

사촌 오빠는 그 일로 내내 마음에 죄책감에 시달렸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.

울 오빠는 어릴적에 늘 나를 물어서 상처 투성이에 피투성이로 병원 문이 닳도록 했는데

마음에 죄책감이 있으려나???

얼굴에 난 상처의 90%는 오빠 솜씨인데 말이다.


덧글

  • 씨쎄이지 2008/02/28 21:53 # 답글

    치아교정하면 인상도 바뀌는거 같고 새로워 보이드라구요...
    저도 함해볼까? 했다가 힘들거 같아서..ㅋㅋ
    저 가방 받았어요..오늘..완전맘에들어요...
    세가지로 다어울리는거 같고...오늘 직원들 앞에 패션쇼.ㅋ..ㅋㅋ
    너무 감사해요..여러가지로 정보....
  • 아리스타 2008/02/28 23:38 # 답글

    막 시작했을 때 얼굴 살이 너무 빠져서 해골 같았어요.
    그래서 첨 머리를 잘랐었는데... 지금은 얼굴 살은 빠졌어도 사람들이 다들 어딘가 달라 보인다는 소릴 많이 해요.
    제가 유치하게 유치가 하나 덜 빠진 상태에서 하악이 너무 들어가서 여러 후유증이 있었어요. 나이 먹으면 심한 악관절이 올 수도 있다는 소릴 들어서 수술하라고 했는데 넘 힘들다고 해서 그냥 교정을 시작했어요. 그래도 첨 고생에 비하면 요즘은 넘 잘먹어서 고민이예요.

    가방 정말 가죽이 예술이죠? 크기는 솔직히 저도 딱 받았을 때 넘 커서 깜짝 했어요. 그래도 들고 다닐 수록 정이 드는 가방이예요. 세가지??
    후기 올려 주세요. 저는 2가지로만 연출해 봐서 주로 어깨에 메고 다니지만...
  • 씨쎄이지 2008/02/29 01:39 # 답글

    사진으로 일단...올렸어요..ㅋ
  • 그린슈라킹 2008/02/29 10:01 # 삭제 답글

    언냐 인진쑥환이랑 다시마환 먹기 시작했는데 인진쑥이 뭐에 죠은겨??
  • 아리스타 2008/02/29 10:38 # 답글

    부인병과 간에 좋은 거래. 그런데 성질이 차가워서 몸이 찬 사람은 더 차갑게 한다고 하고... 또 간질환 환자는 원래 함부로 생약 물질 먹으면 안되니까...
    간 나쁜 사람은 조심조심해야 해서

    나는 손발이 차서 이거 먹는 거 포기 했당.
  • 그린슈라킹 2008/02/29 10:38 # 삭제 답글

    토란대 나물에 쌀가루를 넣으라궁??
  • 그린슈라킹 2008/02/29 10:39 # 삭제 답글

    부인병 ...그래서 먹으라고 한거구낭. 술도 죠아하니깐....-,-;;
  • 아리스타 2008/02/29 15:56 # 답글

    토란대 말고 쌀가루는 호박나물에...

    여자들한테 인진쑥 좋다고 하더라구 언니가 워낙 생리통 땜시 고생했쟎아.

    내 사촌 동생은 환 안 먹고 액으로 먹는데 손발이 디게 따뜻하고 얼굴에

    기름기가 번지르르...그런데 나는 몸에 좋다는 거 이것저것 먹어도 완전 꽝~!!!

    나한테는 인진쑥보단 구절초환이 좋다고 해서 나 요즘엔 이거 먹어.

    약재상들은 별로 안 권하더라구 ....
  • 2008/03/03 23:58 # 삭제 답글

    머리를 잘랐구나..난 퍼머를 했어.
    마음에 들진 않지만...얼굴이 작아서 다들 괜찮다고 하니 그런가 하고 다녀.
    몸이 어디가 그렇게 안좋은 거지?

    나도 요즘 몸이 좋지 않네..감기도 자주 하는 것 같고.
    직업을 바꾼후 계속 몸이 않좋아. 하루종일 삼실에 틀어 박혀 있으니.
    아마도 빛을 못받아서 그런건지..
    요즘 운동을 안한탓인지...
    암튼...건강하고...웃음 가득한 일들만 있기를 기도할께. ^^

  • 아리스타 2008/03/04 10:21 # 답글

    또 잘라야 할 때가 오는 것 같네. 거의 한달에 한번씩 가위를 들이대게 만드는 머리 ㅜ.ㅜ

    암튼 주말 내내 아프고 정신도 없고 하는 일은 늘 힘들고
    손에 걸고 있는 것도 많고..

    나도 늘 궁금했었는데 전화 잘 안 하게 되네.
    암튼 잘 있고 종종 연락 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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